맺어진 관계 그 사람은 항상. 내게 말했지. 잔인한 새끼. 이렇게 배신하냐고. 지나가는 개새끼도. 너보단 괜찮은 새끼라고. 비틀비틀. 모든 것을 다 부숴버리고. 큰 소동이 지나간 후. 그사람은 항상. 내게 손을 내밀었지. 그리고 나는 항상. 종이조가리 몇 장 쥐어주며 말했지. 제발. 다신 보지 말자고. 그리고 나는 또. 그 사람을 만나러간다. New Bara's Blog/In Brief 2012.09.12
자살소동 두꺼운 커터칼을 가지고 왔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며. 보라고 날 좀 보라고. 하지만 그 것을 지켜보는 이는. 그 어떤 미세한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시선조차 그 쪽을 향하지 않았다. 그 뒤의 하얀 벽이 붉게 물들면 어떨까에 대한 상상 뿐. 이런 것이 바로. 감정이 식었다는 것이다. New Bara's Blog/In Brief 201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