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Bara's Blog/And so on 20

남자로 산다는 것.

우리는 너무도 쉽게 많은 것을 접한다. 미디어를 통해서 그리고 직접 두 눈으로, 이 곳 저 곳 발로 뛰어다니면서. 접하는 것이 많다는 것은 곧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과 같다.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은 여과장치가 고장난 정수기와도 같다. 즉,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사람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상한 사람이 되긴 원하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남들이 보기에 이상하지 않은 사람.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 되길 바라는 모습이 되길 원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는 것이 있는 만큼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바로 이럴 때 남자는 무척이나 괴롭다.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 울지 마라. 우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라. 적어도 남자라면 이 정도 쯤은 ..

그래. 마주 보고 대화하고 싶었어.

뭐 가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쓸쓸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사람을 찾는 것은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정말 나약한 사람은 뻔히 외로운 줄 아는데 안 외로운 척 하는 사람인 것 같아." 하지만 그 때는 동의했지만 지금은 동의하지 않는다. 그 것은 나약함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슬픔의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나약해질 여유가 없다. 사람 마음은 한 축으로 쏠리게 되면 제어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울어지게 되기 마련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성격상 회복하기 무척이나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으로 인하여, 상당히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항상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상당히..

사랑6.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그건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면 바라게 되고, 부족하다 느끼게 되고, 언제부터 지켜야 할 것이 됐으며, 또 언제 지키지 못한 것이 된 것일까. 어느새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웃고 있다면, 숨쉬고 있다면, 말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다면, 그 것도 분명 사랑이겠지. - Bara - 가사 more Click! 내가 보이긴 할까 너 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이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제나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룰에서 벗어나지 않는거라고 그럴수도 있겠지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너도 울게 될 줄을 알고 있었다면 난 너를 절대로..

집착.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그 느낌은 완벽히 다른 것. 집착. 결핍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사랑 받고 있지 않다. 메말라버린 땅 위에 사는 꽃처럼 시들시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꽃은 물을 너무 많이 줘도 시드니까. 몰랐다고 말하기도 한다. "내가 한 행동이 그렇게 집착이었던거야?" 진짜 몰랐다면 다행이다. 고치면 되니까. 하지만 알고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면? 집착을 당하는 사람보다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테니까. "왜 그러는거야? 왜 집착하는거야?"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사랑을 핑계 삼아 이야기 해선 안된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고, 그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것이 사랑이다. 자신에게 화를 내서도..

문희준 제대.

드디어 문희준이 제대를 했습니다. 정말 세상 사람들이 먹을 욕을 혼자 다 먹었던 사람이었죠. 그 수많은 어록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강렬했었죠. "오이 3개먹고 락했어요" "봵" 등등. 전 사실 저런 말보다 메탈리카와 레드제플린에 관련된 이야기에 무척 어이없음을 느꼈었죠. 물론 그 것도 누군가 지어낸 말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롤모델로 삼아도 될 대선배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에 무척이나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돌이라는 문화를 생각하면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훈련 때 요령을 부리고, 연예사병으로 군복무를 하였다며 군복무생활을 깎아내려도, 군대는 엄연한 군대인 것이죠. 2년이라는 시간을 갇혀 지내는 것, 상상 이상의 고..

연애사진

둘이서 같이 찍어서 받은 상이잖아. 찍은 건 너잖아. 난 별로 상이 필요했던 건 아니야. 그럼 왜 응모한 거야? 날 바보로 만들고 싶었던 거야? 마코토와 같은 세계에 있고 싶었던 거 뿐이야.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것을 보고, 같이 웃고 감동하고 싶었을 뿐 쭉 같이 있고 싶었어. 쭉 둘이서 함께 있고 싶었어. 넌 나보다 윗세계에 있어. 윗세계라니? 전혀 다른 세계. - Bara -

사랑 5.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함은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만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을 안다는 것. 그렇기에 사랑을 쉽게 말 할 수 없습니다. - Bara - I'm not in love, so don't forget it 난 사랑에 빠진게 아냐, 그러니까 잊지마. It's just a silly phase I'm going through 이건 그냥 내가 겪어 나갈 바보같은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And just because I call you up, Don't get me wrong, don't think you've got it made 그리고 내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