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물론 그럴 때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은 현실적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현실적으로 태어나 비현실적인 것을 꿈꾸고 다시 현실적으로 돌아오는 수고를 하게 되는 것이다. 애초부터 비현실적인 것을 꿈꾸지 않았다면 그렇게 지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주 지극한 결과론적 사고지만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문득 내 기억을 참고하여 생각을 해봤다. 과연 언제부터 사랑과 현실을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게 된 것일까? 그냥 대충 떠올려도 수십가지의 이유들이 떠오르는 것이 썩 기분이 좋지많은 않다. 아마도 학습의 원리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질리고 익숙해지는 학습의 원리는 감정을 조금씩 건조하게 변화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이럴땐 어떻게 하지? 이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