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Bara's Blog 273

타루. Puppy Love.

한동안 여자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다가 타루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뭐랄까요. 안 그럴 것 같이 생겼는데 그런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눈을 땔 수 없는 마음이랄까요. 어떻게 저렇게 작은 몸, 귀여운 얼굴에서 저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일까요. 저렇게 보여도 저보다 한 살이 많습니다.(전 28살입니다.) 콘서트 반드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실제 라이브로 들으면 더 놀라겠죠? 제가 무척 좋아하는 Donny osmond의 Puppy love를 저렇게 소화해내다니. 역시 멋진 분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제 귀를 무척 즐겁게 하네요. 이번 Green plugged concert를 한국에서 하는데. 그때 보러가야 겠습니다. 이게 도대체 얼마만일까요? 정말 실제로 목소리 듣고 싶어서 무언가를 준비한다는 것. 슬럼프..

2010.4.7

멍하니 생각에 잠긴다.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 바라보면서 그렇게 시간을 하나 둘 흘려보낸다. 노래는 몇 번이 반복되는지 새는 것 조차 포기한 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루가 지났다. 슬럼프. 도무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다. 저 사진처럼 확 잡아버렸으면 좋았을텐데. 뭐 어찌됐건. 현재 나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가능성을 따져야한다. 그러한 가능성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희망이 개입되기 마련이고. 결국 깨닫게 된다. "이런건,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단 말이지." 어느 날. 그때부터였다. 나도 이럴 줄은 몰랐다. 하지만 깊게 생각해보면. 이러한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너무도 좋았고 너무도 편했기에. 깊은 잠을 간만에 청할 수 있었기에. 분명..

Thinking 56.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불러주고 싶다. 바로 이 것이 이 가사가. 이 자체가 내 생각이구나. 인생의 선을. 곡선으로 만들고 싶다. 다시 점이 될 수 있게. - Bara - 最大公約數(최대공약수) ア-ティスト RADWIMPS 僕の二步は君の三步 僕の四步は君の六步 보쿠노니호-와키미노삼보- 보쿠노욘호-와키미노롭포- 나의 두걸음은 너의 세걸음、나의 네걸음은 너의 여섯걸음 そんな風にこれからも 步いていければいいと思うんだ 손나후-니코레카라모 아루이테유케레바이이토오모운다 그렇게 앞으로도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君が想うこと それは同時に僕が想うこと 키미가오모우코토 소레와도-지니보쿠가오모우코토 네가 생각하는 것、그건 동시에 내가 생각하는 것. そんな奇跡は必要ないよ タダであげるって言われても 손나키세키와히츠요-나..

잠을 못 잡니다. 머리를 깎았습니다.

머리를 깎기 전 모습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는 저만의 핑계를 대봅니다. 사실 전 남들의 시선을 그다지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어서 저 하고 싶은데로 다 하는 성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머리를 자르고 싶더군요. 저녁 8시에 충동적으로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미용실 아줌마는 언제나 그렇듯 저를 걱정하시더군요. "왜이리 마르셨어요. 밥 안 먹었죠?" "옆머리랑 뒷머리 잘라주세요." 이렇게 의미 없는 형식적인 대화가 오고 간 후 한 15분 만에 머리가 완성 됐습니다. 남자는 원래 머리 자르는데 시간이 별로 안 걸리죠. 전 사실 위에 제 모습이 훨씬 더 좋습니다. 저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비니 모자 하나 쓰고 나가면 만사해결이었죠. 하지만 뭐랄까요. 머리가 짧아질수록 손이 더 ..

가끔 찾아오는 편두통은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

즐겁게. 아주 즐겁게 하루를 보낸 후의 편두통은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그냥 두통이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이라 한다면 편두통은 고뇌를 응축시켜 한 점에 집중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면과 점의 차이라 할까나. 눈을 찡그리고 담배를 피면서 차근 차근 생각을 해본다. 이 망할 놈의 편두통의 원인이 뭘까? 뭐때문에 내가 이렇게 골치아픈 것일까?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 "아마도, 잠을 안 자서 그런 것일꺼예요. 아니면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밥도 안 먹잖아요." 이런 말을 들으면 난 무척이나 커다란 상실감에 빠진다. "일부러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죠." 라고 대답을 하면 10명 중 9명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어떻게 잠을 안 잘 수 있어요? 어떻게 밥을 안 먹을 수 ..

2010.3.1

삼일절에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참 그렇긴 하지만. 갑자기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몇 명이 생겼다. 꿈을 꿔서 일찍 잠에서 깬 밤. 한없이 내리는 빗소리를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밤. 이런 날 생각나는 사람들이란 나에게 어떠한 존재로 남아있는 것일까? 1. 참 아름답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에게 내가 처음으로 보낸 문자는 "누나. 너무 이뻐요." 였다. 감성적인 면에서 그토록 잘 맞았던 사람은 아마 다시 찾을 수 없으리라. 매우 지적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멋진 사람이었다. 담배를 피는 손이 너무 너무 이뻐서 흉내를 내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 나를 그렇게 좋게 생각해줄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이젠 ..

해가 질 때.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때가 언제니?" 난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해가 질 때." 라고 대답했다. "돈 한 푼 내지 않아도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니?" 라고 되물었다. "그런 생각까지는 해본 적이 없는 걸?" 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예전에 "잘못한게 있으면 해가 질 때 고백을 하렴." 이라는 말을 자주 했을 때가 있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겹쳐지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그 사람의 목소리가 역광에 비춰진 사물들같이 느껴졌다.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어찌할 수 없어야 정상인데도 그냥 취해서 실없이 웃는 사람들처럼. 점점 어둠이 다가오는 것처럼 분노를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 때는 그런 내 자신이 참 좋았다. 그리고 그 후부터 나는 석양을 사진으로 담는 것을 무..

내 사랑 미미.

우리집 강아지 미미. 비록 하얀 강아지는 아니지만 이 노래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우리집 강아지 미미. 친구가 너무 이쁘게 생겼는데 키울 사람이 없다고 해서 우리집에 오게된 미미. 그런 미미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언제나 가족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이제 2살. 사람나이로 치면 고교생정도. 한창 밖에 나가서 뛰어 놀아야할 때인데 말이죠. 제가 고등학교때 워낙 밖에서 놀던 적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미안해지는군요. 그래도 혼자 있을 때도 말썽 안 부리고 착하게 잘 있으니 너무도 기특합니다. 예전에 우울증이 걸렸을 때가 있었는데 어르고 달래주니까 겨우 마음을 다시 돌리더군요. 많이 산책시켜주고 그래야지 마음 먹은게 벌써 6개월 전입니다. 요즘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