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Bara's Blog/Ordinary life

잘 지내고 있다.

bhbara 2010. 5. 19. 05:47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말에.
한동안 뜸했던 포스팅을 다시 한 번 해본다.
눈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그나마 있는 사진을 총동원해서.
그냥 이야기 해주고 싶다.

미미는 무척이나 잘 지내고 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졌는데 바빠서 산책 못 시켜줘서.
항상 저렇게 삐져있다.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개껌을 사다줬는데.
입 맛이 까다로운 것까지 지 주인 닮아서 먹지를 않는다.
그래도 항상 신나게 반겨주고 날 안아주는 미미.



아이폰을 샀다.
저건 사고 바로 다음날 찍은 것이어서 케이스가 씌워져있는데.
지금은 그냥 쉴드만 붙이고 다니고 있다.
아이폰으로 사진찍는 재미에 빠져서 (라이브뷰라 눈이 안 좋아도 찍을 수 있는게 좋다).
여러가지 카메라 어플도 받아서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는 것.
아이폰 때문에 날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 좋다.



아끼는 후배가 휴가를 나왔었다.
나와는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는 후배인데.
우리 집 옥상에서 술 한 잔 하고 얼큰하게 취해서 유격체조를 하고 갔다. 크크.
우리 집 옥상에 온 최초의 대학교 지인이라고 할까나.
몸 건강하게 얼른 제대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너무 많이 남았어...


그리고 엊그제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간만에 머리도 좀 많이 짧게(내 기준에서) 자르고.
버스를 타기 전에 찍은 사진.
정말 가기 귀찮아서 죽을 뻔했는데.
또 막상 다녀오니 앞으로 1년 밖에 안남았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허전하게 느껴진다.
뭐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또 내년에 예비군 갈 때 되면 인상 팍팍 쓸테지만 크크.



가끔 무척 보고 싶어서 안양천 길을 걸을 때가 있다.
생각해보니.
오늘 올린 사진의 모습은 전부 다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냥 길을 걸으면서.
가끔 저렇게 인사를 한다.

"안녕. 잘 지내고 있었어? 보고 싶었어."



- Bara -




P. S.
초대장 배포합니다.
8장 배포할 계획입니다.
이 포스팅에 비밀댓글로 블로그 개설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제가 그 중에서 골라서 드리겠습니다.
그냥 해보고 싶어서 라던가 상업적 목적 이런 이유는 거절하고 싶네요.
오래오래 블로깅하실 분들. 의미있게 블로깅 하실 분들에게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