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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tronik - Little Tree

Jazztronik - En;code 1. Pathways (Jazztronik Theme) 2. All Inside 3. En:Code 4. City Of Rivers 5. Rio, Sol E Mar 6. Listen To Your Love 7. Deep Into Your Throat 8. Working Days 9. Get It Right 10. Time 11. Little Tree 12. Lost Beginning 13. Tiger Eyes 2005. 12. 7일 발매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의 특징은 세련미라고 해야 할까요? 전반적으로 곡들이 깔끔합니다. 그 중 Little Tree란 곡을 골랐습니다.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곡의 구성에 센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요즘 감정이 딱..

6. 7. 2007

확실히 사람의 적응능력은 놀랍다. "과연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고 말한 것이 무안해질만큼.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곤 하지만, 그래도, 역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이럴 땐 "내가 어떻게 살고 싶어했더라?" 하고 질문해본다. 그렇다. 간혹 가야할 방향을 상실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살아가는 것에 너무도 쉽게 적응을 해버려서 그 시작이 언제인지도 모를만큼. 아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던 사람을 만나 추억의 장소에서 대화를 나눴다. 분명 우리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그 장소에 있었다.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우리의 입 밖으로 꺼내져나오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현대적이다. 몇년이 될지 모르는 그때 꺼냈던 이야기와 비교하면 말이다. 180도 뒤바뀐 이야기도 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왜 그때 ..

Thinking 5

Thinking 5 난 느껴져. 계단을 내려갈때도 더위에 눈살을 찌푸릴 때도 창문을 열고 담배를 필 때도 그러다가 '방에서 담배 피면 안돼' 라고 생각하고 화장실로 갈 때도 담배를 재털이에 비벼 끄고 거울을 볼 때도 cherry blossom girl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야. 노래 가사처럼, 확신하고 싶어. 내가 그대에게 갈 때 시간이 지났을 때, 분명 내 옆에 있을 거라고. 혹은 내 옆이 아닐지도 몰라. 사실은 그럴 확률이 더 높을지도 몰라. cherry blossom girl은 내 뜻대로 되지 않아야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cherry blossom girl의 뜻대로 내가 움직여야 더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어. 수많은 사람들은 착각을 할지도 몰라. 자신이 cherry blossom g..

5. 31. 2007

이 노래 듣고 있나요? 이 노래는 제목을 제대로 잘 못 지었답니다. Let it be 는 폴 매카트니가 작곡한 노래거든요. 존 레논이 생전에 남긴 말이 아닌 폴 메카트니가 생전에 남긴 말 이라고 해야 맞겠죠. 하지만 뭐 어떻겠습니까? 멜로디가 좋고, 가사가 좋으면 다 좋은 것이 아니겠나요. 사실 이 노래는 무척 슬픈 노래입니다. 그리워 하는 노래죠. 그렇지만 멜로디가 너무 너무 아릅답습니다. 셈플링인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군요.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이어리를 쓰는 이 순간은 그 것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자전거를 탔어요. 모자를 쓰고, 바람을 가르며, 다른 사람들은 여름이었지만 전 여름이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페달을 밟고 있는 그 순간 만큼은 말..

Thinking 4

Thinking 4 문득 생각이 났다. 어쩌면 항상일지도 모른다. 어느날, 어떤 대화. "안 좋은 일들은 기억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 것 같아" "그럼 좋은 일들은?" "적응이 되는 것들은 쉽게 잊혀지는 것 아닐까?" "안 좋은 것들은 적응이 안 되고, 좋은 것들은 적응이 되는건가?" "쉽게 말하면, 그런 것이지." 이 대화를 기억하는 건 안 좋았던 일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저 대화를 나눌 당시의 표정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록된 것을 꺼내어 보는 느낌이 아닌 뿌옇게 흐려진 창문 너머의 풍경을 보는 느낌. 기억은 이미지. 기억은 과거. 참 다행스럽게도 알아버렸다는 것. 그러나 가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길을 걷다가 불쑥 불쑥 등장할 때 찰나의 순간 멍해지는 것. 찰나여서 다행..

Free Tempo - Sky High

Free Tempo - Sky High You never know that when it's snows you're just my fine 너는 눈오는 날을 절대 알지 못할거야 너에겐 단지 맑은날일 뿐이지 Another morning to let go and open mind 또다른 아침 마음을 열고 보내야 해 You never know you just don't know and I don't mind 너는 절대 몰라 너는 정말 알지못해 그리고 나는 괜찮아 For everytime You never know just Keep in mind 언제까지고 너는 알지못해 그냥 마음에 담아둬 You never feel last when you're up high 너는 네가 즐거웠던 마지막을 전혀 느끼지 못해 Yo..

5. 25. 2007

고맙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영향을 받았고, 마음이 편해졌고, 버릴 것이 무엇인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았어. 내 주위엔 분명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그 중엔 분명 나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지. 또 분명 그 중에서 그 순간 누가 더 많은 영향을 주는지는 그 순간마다 바뀌는 것 같아. 사랑하는 연인일 수도 있고, 가장 친한 선배일 수도 있으며, 가족, 혹은 친구. 더 큰 것은 없는 것 같아. 더 작은 것도 없고 말야. 하지만 얼마나 한결같은지 세월이 그만큼 흘렀는지도 몰랐어. 참 좋은 것이긴 한데, 그만큼 한결같아서, 아주 작은 변화에도 쉽게 상처받을 수 있는 것일까? 아끼던 옷 소매 끝이 살짝 튿어진 것처럼. 속상하면서도 그 것을 끊기 위해 라이터를 키는 것 처럼. 그렇게 쉬운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