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어. 조건 없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어찌보면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어. 조건 없이 사람을 만나자는 것. 모두 다 떠나는 것은 내가 궁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진정 마음을 연다는 것. 나는 몰라. 결과물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으니까. 실패한 과정들만이 이 곳 저 곳 흩어져있어. 검은 바탕에 22% 노이즈를 적용시킨 것처럼. 그리고 그 수만큼 사람들은 존재해. 누가 그리하라고 한 것일까? 그런데 정말 신이시여. 아... 그 것들은 되돌릴 수도 없어요. 그 무엇도 될 수 없어요. 저도 그렇게 미약한 존재였군요. 착각해서 죄송해요. 전 그 모든 것들을 제어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고뇌와 망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