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사시는 건가요??" 이 물음을 하기 전에 우리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아주 무의미하고 하찮은 것이라 느껴지는 것이라도. 상대방에 따라서 몇 년의 세월이 쌓이고 쌓여서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진. 하나의 가치관과 사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날씨가 흐려서 일지도 모르겠다. 구름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흘러서 일지도 모르겠다. 의구심. 불만. 사람들이 마음에 안들기 시작하는 건 언제나 갑작스레 찾아온다. 마치 나는 사람이 아닌 인조인간 B-224 호 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 사진을 찍었다. 그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 아래서. 그만큼 빠르게 흘러간다는 바람을 느끼면서 찍은 사진. 어떤이가 사진을 보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 사진에선 바람이 느껴지지 않아요." 아주 단순한 말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