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9.
기다림은 분명 의미 있는 행동이야.
충분히 해 볼만 한 가치가 있기도 하지.
기다림은 지루하지 않아.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책이나 음악이 없어도 머리가 있잖아.
머릿속엔 생각이 있고, 길이 있어.
길을 쭉 따라오면 마음이 있고 손끝, 발끝의 저림이 있어.
눈동자에는 분명 무엇인가 맺혀져있고, 코에는 향기가 가득해.
책과 음악은 증폭제 같아.
모든 감정에 “더”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
그 것에 빠져 기다림을 망각하기도 해.
즐거워. 그 속의 세계. 정말 가치 있어.
하지만 그 것은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해.
단지 내 생각이라는 것도 잊지 않으려고 해.
보고 싶다는 것은 초조한 것이 아니야.
- B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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