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16.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없었다. 싸이 다이어리에 버스정류장에 관한 글을 쓰고 난 후 손가락이 멈춰버린 것이다. 분명 그 것은 내가 어떤 상황을 비유해서 쓴 글이었고, 그 비유를 버스정류장으로 한 것이며, 즉 사실이 아닌 허구란 이야기가 성립이 된다. 내가 쓴 글에 내가 푹 빠져버리는 것은 헛된 일일까? 도무지 장문(장문이라 할 순 없지만)의 글을 쓸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누구나 다 이럴 때가 있는 법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장문의 글을 쓸 마음이 생기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놀랍게도, 13일부터 24일까지 지내면서, 난 무척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따뜻함을 갈망하는 자가 자신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 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