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bara 2007. 7. 25. 23:36

Thinking 14.

추억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은 참 다행이야.
추억마저도 아름답지 못하다면 정말 슬플 거야.
좋은 것만 기억하려 해.
나쁜 것도 좋은 것으로 기억하려 해.
그래야 할 것 같아.
기억해 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떠오를 때 내 기분에 영향을 미치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

수많은 장면이 스쳐지나가.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단어들.
그리고 지금.

해가 질 때 해가 뜨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혹시 아니?
그만큼 희망적으로 살고 싶어.
밝아지도록.

내 가슴 속에서 또 다른 씨앗이 싹을 트기 시작했어.
정성껏 물을 주고 가꾸고 싶어.
그 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추억이 아름답도록.

그렇게 살고 싶어.

- Ba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