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bara 2007. 7. 21. 00:59

비가 내려도
언제든지 갈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비는 참 신기하기도 하지.
거울을 만들기도 해.
맑게 비친 풍경을 보며 상상을 할 수도 있게 해.

빗소리는 목소리 같아.
재잘재잘 소근소근.
전화를 하고 싶어지게 하지.

비가 그친 순간 공기는 차분해지지.
눈을 감고 있으면 느껴지는 차분함.
안겨있는 것 같기도 해.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이래서 비가 좋아.

- Ba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