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bara 2009. 4. 20. 05:55


















커피와 담배를 무척 사랑한다.
담배를 피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할 때부터 항상 여자를 만난다면 "담배를 피고 커피를 좋아했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생각보다 다양한 커피를 만들 수 있지만 아직까지 직접 만들어 준 적은 없었다.
생각 외로 커피를 직접 만들어서 너 한잔 나 한잔, 그리고 담배 한대. 를 할 기회가 드물다.
이유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설탕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 주세요."
"난 설탕이 꼭 들어가있어야 하는데..."
"넌 카라멜 마끼야또를 좋아하겠구나."
"어떻게 그렇게 확정해?"
"여지껏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카라멜 마끼야또를 제일 좋아했어."
"그게 뭐야, 성급한 일반화잖아."
"그렇지.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어."
"그게 뭔데?"
"그냥 넌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너무 달지 않는 것을 좋아하길 원했거든.
"이 거 맛있어. 마셔봐" 라고 하면서 내게 권할 때 카페모카 같은 지독히 단 커피라면 정말 곤란하잖아.
생크림까지 첨가되있는 그야말로 지옥같은 커피."
"그렇구나. 아, 전 카페 모카 주세요."
"카페 모카를 좋아하는거야?"
"아니, 너 먹이려고."



- Ba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