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고 말하면 정말 외롭다.
날씨가 추워지는 날이 오면 연락이 오는 사람이 있다. 연락을 하는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니까 쓸쓸하기도 하다는 것이라 말하는데, 거의 10년을 알고 지낸 이 사람에게서 난 사람은 마음 먹은대로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매년 확인하며, 매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된다. "사람은, 마음 먹으면 다 이룰 수 있다니까. 널 보면 확신을 할 수 있어." 그러면 그 사람은 항상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그럼 어쩌니, 마음은 의지로 어쩔 수 있는게 아닌 걸." 사실 마음을 뜻대로 조절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 것은 욕심이 섞여 있는 마음, 배려심 없는 마음을 전제로 했을 때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마음도 종류가 있다. 받고 싶은 마음과 주고 싶은 마음, 획득하기 위한 마음과 버리기 위..